1. 현대모비스 전동화 SW 검증 채용공고
현대모비스 2024년 하반기 신입 채용공고 중 ‘전동화 SW 검증’ 직무 상세 페이지의 일부입니다. 해당 공고에는 조직소개, 직무상세, 지원자격 및 우대사항 등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에서 전동화 부품의 소프트웨어 품질 검증을 담당하는 역할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회사 및 조직 분석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전략: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영역으로 전동화 사업을 강화하며, 배터리시스템·구동시스템·전력변환시스템의 3대 전동화 부품 R&D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말 경기도 의왕연구소 내에 전동화 연구동을 신축하여 전동화 중심으로 R&D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였고, 기존에 분산됐던 전동화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한데 모아 효율을 높임으로써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의왕연구소는 전동화 부품의 설계부터 시험, 성능평가, 품질분석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전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 부품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의왕연구소 SW 검증 조직: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에는 전동화 제품 SW 품질 검증을 전담하는 조직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팀은 전동화 차량에 적용되는 다양한 부품의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SW 설계 사양서를 기반으로 검증 시나리오(테스트 사양)를 개발하고 테스트를 진행함으로써 SW 품질 확보 및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의 전자화·고도화로 신뢰성 있는 SW 개발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으며, 해당 조직은 컴퓨터공학, 전기전자, 자동차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인재들로 구성되어 이러한 품질 검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 검증 조직은 전동화 부품 개발 프로세스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최종 수문장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주요 전동화 부품과 기능: 전동화 SW 검증 조직이 다루는 대상 제품으로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인버터, 컨버터(DC-DC), 차량충전기(OBC),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전기차 통신 컨트롤러(EVCC) 등이 언급됩니다. 각 부품의 기능 및 중요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소 | 주요 기능 및 중요성 |
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
배터리 관리 시스템. 배터리 팩의 상태(전압, 전류, 온도 등)를 모니터링하고 셀 밸런싱, 충·방전 제어, 안전 보호를 수행합니다. 배터리 성능과 수명, 안전에 직결되는 핵심 장치로, 배터리의 이상 상태를 감지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
인버터 | 고전압 배터리의 직류 전력을 모터 구동을 위한 교류 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입니다. 전기모터의 토크와 속도를 제어하여 차량 구동을 가능하게 하며, 효율 및 내구성이 중요합니다. 인버터 신뢰성은 차량의 주행 성능과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컨버터 (DC-DC Converter) |
고전압 배터리 전원을 차량의 저전압(12V 등)으로 변환해주는 장치입니다. 차량의 등화장치, 제어기, 인포테인먼트 등 모든 저전압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며, 전압 변환의 안정성과 품질이 차량 전반의 전장품 신뢰성에 필수적입니다. |
OBC (On-Board Charger) |
외부 전력(교류 전원)을 받아 차량 배터리를 충전하는 온보드 충전기입니다. 완속 충전 시 차량 내에서 AC를 DC로 변환해 배터리에 충전하므로, 충전 효율과 안전한 전력 변환이 중요합니다. OBC의 성능과 안전성은 충전 시간과 사용자 안전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
ICCU (Integrated Charging Control Unit) |
통합충전제어장치. OBC와 DC-DC 컨버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충전∙전력 변환 모듈입니다.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효율을 높인 설계로, 차량의 양방향 충전 기능(V2L/V2G)까지 지원합니다. 즉, 필요에 따라 차량 배터리를 외부로 방전(예: 가정용 전력 공급)하는 기능도 포함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EVCC (Electric Vehicle Communication Controller) |
전기차 충전용 통신 제어장치로, 차량과 충전기(충전 인프라) 사이의 프로토콜 통신을 담당합니다. 충전 시 충전기와 정보를 주고받아 충전 전압∙전류를 조절하고 인증을 수행하며, 최근에는 Plug&Charge나 스마트 충전 등 첨단 충전 기능 구현의 열쇠가 됩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고속 충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
이들 부품은 전기차의 파워트레인 및 에너지 관리의 핵심으로, 소프트웨어 검증을 통해 각 장치가 의도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오류로 인한 위험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EVCC를 포함한 차세대 ICCU 개발을 통해 차량과 충전 인프라, 스마트홈까지 연결하는 V2X 기능을 실현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이러한 통합 전력변환 부품의 SW 검증이 더욱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BMS 소프트웨어 오류는 배터리 화재로 이어질 수 있고, 충전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은 충전 불량이나 설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 부품 SW에 대한 철저한 테스트와 검증이 전동화 차량의 안전/품질 확보에 필수적입니다.
3. 직무 분석
채용공고에 기재된 ‘전동화 SW 검증’ 직무 상세 항목을 하나씩 살펴보고, 실제 실무에서는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해석해보겠습니다:
- 대상 제품: BMS, 인버터, 컨버터, OBC, ICCU, EVCC 등 – 해당 직무는 다양한 전동화 부품의 소프트웨어를 검증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즉, 배터리 관리부터 모터제어, 충전시스템까지 폭넓은 도메인의 ECU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수행합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이들 중 하나 이상의 제품군을 맡게 되며, 각 부품의 동작 원리와 소프트웨어 기능을 이해한 뒤 제품별 요구사항에 맞는 테스트 케이스를 설계해야 합니다. 다양한 전동화 부품을 다루므로 제품별 특성(예: BMS는 셀 밸런싱 로직, 인버터는 모터제어 알고리즘 등)을 학습하고, 상황에 맞는 테스트 기법을 적용하는 폭넓은 지식과 응용력이 요구됩니다.
- ASPICE / ISO 26262에 따른 Test case 개발 및 Test 수행 – 자동차 SW 개발 프로세스의 국제 표준인 Automotive SPICE(ASPICE)와 ISO 26262(기능 안전)에 준거하여 테스트를 수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실무에서는 요구사항 기반으로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하고, 각각의 테스트가 해당 요구사항이나 안전 요구를 어떻게 검증하는지 추적성(Traceability)을 확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ISO 26262 프로세스에서는 안전 요구사항에 대해 다양한 레벨의 테스트(단위, 통합, HW-SW 통합, 시스템, 차량 시험)를 계획하고 수행해야 하는데, 이에 맞춰 테스트 케이스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또한 ASPICE 모델에 따라 체계적인 검증 절차를 지켜야 하므로, 테스트 계획 수립부터 결과 기록/리포트, 이슈 피드백까지 표준화된 프로세스로 진행하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 단순히 테스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 표준이 요구하는 원칙과 절차에 따라 테스트를 설계/실행하고 관리하는 업무입니다.
- HILS 및 SW 검증 장비를 활용한 검증 수행 – HILS(Hardware-In-the-Loop Simulation)와 각종 테스트 장비를 사용하여 소프트웨어를 검증한다는 의미입니다. HILS란 실제 ECU와 실제 부품을 시험장비에 연결하고, 가상 차량 모델 환경에서 구동시켜 실차와 유사한 조건으로 시험하는 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인버터 제어 SW를 HIL 시뮬레이터에 연결해 가상의 모터/차량 부하를 주고 동작을 시험하거나, BMS SW를 HIL로 연결해 셀 전압/온도 조건을 시뮬레이션하며 오류 여부를 검증합니다. 이 과정에서 dSPACE Simulator나 NI VeriStand 같은 HIL 플랫폼과, 계측 장비, 진단기, CAN 분석 툴 등을 활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엔지니어는 HIL 시스템 구성과 활용 방법을 숙지해야 하고, 시험 중 하드웨어 입출력 신호나 통신 데이터(CAN/Ethernet 등)를 모니터링하며 이상 동작을 판별하게 됩니다. 종합하면, 가상의 시험환경+실제 하드웨어를 결합한 검증을 수행하여 개발 단계에서 많은 결함을 걸러내는 업무라 할 수 있습니다.
- SW 검증 자동화를 위한 스크립트 개발 – 효율적인 테스트를 위해 시험 자동화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업무입니다. 수백 개 이상의 테스트 시나리오를 사람이 일일이 수행하면 비효율적이고 실수 가능성이 있으므로, 프로그래밍을 통해 테스트를 자동화합니다. 예를 들어 Python 스크립트로 계측 장비와 ECU를 제어하여 특정 시나리오(조건)대로 시험을 진행하고 결과를 로깅하거나, CAPL 스크립트(CANoe용 스크립트 언어)로 CAN 통신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ECU 반응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야간이나 장시간에 걸쳐 연속적인 테스트 실행이 가능하고, 회귀 테스트를 매번 자동으로 돌려 SW 변경에 따른 영향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직무는 기본적인 코딩 역량이 필요하며, 테스트 자동화 도구 (예: Vector CANoe, 테스트 실행 프레임워크 등)를 다뤄본 경험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 Test Case 개발 Guideline 작성 및 SW Verification Plan 수립/배포 – SW 검증 활동과 산출물을 문서화하는 업무입니다.
- 첫째, 테스트 케이스 작성 가이드라인은 팀 내에서 테스트 케이스를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지침서입니다. 가령 테스트 케이스의 명명 규칙, 단계 구성, 기대 결과 작성 기준, 커버리지 기준 등을 정리해 공유함으로써, 테스터들 간의 편차를 줄이고 품질을 표준화합니다.
- 둘째, SW Verification Plan(소프트웨어 검증 계획서)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어떤 범위로 무엇을 어떻게 테스트할지를 체계적으로 계획한 문서입니다. 여기에는 대상 시스템 및 기능, 테스트 유형(예: Unit, Integration, System, HIL 테스트), 사용 장비, 일정, 책임자, 통과 기준 등이 명시됩니다. 검증 계획서는 보통 개발 초기나 테스트 단계 시작 시 작성되어 관련 부서와 공유·승인되며, ISO 26262/ASPICE 프로세스에서 요구하는 필수 산출물이기도 합니다. 즉, SW 검증 엔지니어는 단순 테스터를 넘어 검증 리더의 관점으로 이러한 문서 작업과 계획 수립에 참여하게 됩니다.
- SW 검증 영역 프로세스 대응 (ASPICE / ISO 26262 / Cybersecurity) – SW 검증 업무와 관련된 프로세스 준수 및 개선 활동을 말합니다. 앞서 언급한 ASPICE, 기능안전(ISO 26262) 및 사이버보안 표준에 부합하도록 검증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에서 ASPICE 감사(Audit)가 진행될 경우 검증 영역에 대한 프로세스 자료(테스트 계획, 절차서, 리포트 등)를 준비하고 설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OEM 고객사로부터 프로세스 요구사항 질의가 오면 이에 답변하고 협의하는 일도 발생합니다. Cybersecurity 대응의 경우 ISO/SAE 21434나 UNECE R155 규정에 따라 보안 테스트(예: 침투 테스트, Fuzz testing) 계획을 수립하고 결과를 문서화하는 등의 활동이 포함됩니다. 요약하면, SW 검증 엔지니어는 품질 프로세스의 준수자이자 전도사로서, 회사 내부적으로는 프로세스를 지키고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외부적으로는 고객사나 인증 기관의 요구에 대응하여 신뢰를 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표준 준수는 매우 중요하여, 실제로 글로벌 OEM들은 ISO 26262 인증이 안 된 제품이나 공급사는 공급망에서 제외할 정도로 엄격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4. 직무 관련 업계 최신 동향
SW 품질 검증 기술 및 표준의 중요성: 전동화 차량의 보급과 더불어 차량 소프트웨어의 규모와 중요성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소프트웨어 품질 검증을 위한 글로벌 표준과 기법들이 자동차 업계에서 필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Automotive SPICE(A-SPICE), ISO 26262 (기능 안전), ISO/SAE 21434 (자동차 사이버보안)는 전동화 부품 SW 개발에 있어 삼대 핵심 표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각 표준은 프로세스 품질 향상(ASPICE), 기능안전 보장(ISO 26262), 보안성 확보(ISO 21434)라는 서로 다른 관점을 다루지만, 궁극적으로는 차량 소프트웨어의 결함을 예방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품질 확보 체계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공급사에 ASPICE 레벨 2 이상의 프로세스 역량을 요구하고 있으며, ISO 26262 준수 여부는 자동차 공급망 진입의 기본 자격으로 인식됩니다. 다시 말해, 상위 10대 OEM은 모두 ASPICE 준수를 요구하고 있을 정도로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품질을 중시하고, 안전 기준인 ISO 26262 역시 법적 강제는 아니지만 사실상 업계의 의무 사항이 된 상황입니다. 이는 전동화 부품의 SW 결함이 곧 차량 화재, 정지, 사고 등 중대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완성차 업체들이 사전에 검증된 프로세스와 제품만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완성차 OEM 및 글로벌 공급망 요구 사항 변화: 완성차 제조사들의 요구 사항은 소프트웨어 품질과 프로세스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하드웨어 위주의 품질 관리가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소프트웨어도 제조품”이라는 인식 아래 개발 단계부터 형상관리, 요구사항 관리, 테스트 커버리지, 변경관리 등 정형화된 프로세스 준수를 강제하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공급사의 ASPICE 레벨 2 획득을 기본 요건으로 삼고, 현대·기아차도 주요 부품에 ASPICE 적용을 표준 프로세스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의 안전과 직결된 부품(예: 배터리, 인버터)은 ASIL (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 등급을 충족해야 하므로 ISO 26262 기반의 철저한 검증 증적을 요구하며, 그 증빙 자료(테스트 결과, 오류 수정 내역 등)를 공급사로부터 공유받아 확인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관점에서 보면, 유럽을 중심으로 사이버보안 규제도 강화되어 UNECE의 사이버보안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규정(UN R155/R156)이 2024년 7월부터 모든 신차에 의무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OEM과 부품사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를 운영하고, 모델 설계 단계의 위협 분석 및 보안 테스트 결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받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완성차 업체들은 이제 단순히 부품의 기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부품이 어떤 프로세스로 개발되고 검증되었는지까지 평가하여 협력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부품 공급사들은 국제 표준 인증, 프로세스 개선, 인력 양성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SW 검증 기법과 도구의 최신 트렌드: 기술적으로는 검증 자동화와 가상 테스트가 큰 흐름입니다. 소프트웨어가 복잡해짐에 따라 모델 기반 테스트(Model-Based Testing)나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가상 검증이 중요해졌고, HIL 시뮬레이션뿐 아니라 SIL/MIL(Software/Model-in-Loop) 테스트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결함을 찾는 접근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CI/CD 파이프라인에 테스트를 통합하여, 개발자가 코드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자동으로 유닛 테스트와 통합 테스트를 실행하고 결과를 피드백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테스트 케이스 설계 자동화나 AI를 활용한 테스트 시나리오 생성과 같이, 한정된 시간에 더 광범위한 결함을 탐지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합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관리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검증할 때 수만 가지 충방전 사이클, 온도 변화 시나리오를 일일이 테스트하기 어려우므로, 시뮬레이션 모델과 자동생성된 시나리오로 커버리지를 높이는 식입니다. 한편 사이버보안 검증 측면에서는 퍼징(Fuzzing) 도구, 취약점 스캐너, 모의 해킹 등을 활용하여 ECU의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찾아내는 노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도 지속 개정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ISO 26262 2판(2018)에서는 소프트웨어 도구 검증과 SEooC(특정 시스템에 독립적인 구성요소) 개념 등이 보완되었고, ISO/SAE 21434(2021)는 차량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사이버보안 활동을 통합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동화 SW 검증 분야에서는 안전(Safety)과 보안(Security)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인 품질 검증과,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자동화 솔루션들이 지속적으로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5. 해당 직무 취업을 위한 준비사항
마지막으로 ‘전동화 SW 검증’ 직무에 신입으로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준비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채용공고의 지원자격/우대사항을 바탕으로, 어떤 스킬셋과 경험이 요구되는지 파악하고 신입으로서 이를 준비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 전동화 도메인 지식: 우대사항에서 전기전자공학, 자동차공학, 전력전자 등 관련 전공이 언급된 만큼, 전공 수업이나 독학을 통해 전기차 부품의 기본 원리를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의 충방전 원리, 모터 인버터의 동작, 차량 전장 네트워크(CAN 통신 등) 구조 등을 이해하고 있으면 면접 시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온라인 강좌(예: 전기자동차 개론, 파워일렉트로닉스 등)나 관련 자격증 공부를 통해 전동화 개념을 습득하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EV 자동차 경진대회나 대학원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BMS나 모터제어 등의 실무를 경험해보는 것도 큰 강점이 됩니다.
- 소프트웨어 테스트 및 품질 지식: 테스트 이론과 기법에 대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ISTQB 같은 국제 공인 테스트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며 테스트 개념을 체계적으로 공부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현대모비스도 ISTQB CTFL 보유자를 우대사항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케이스 설계 기법(동등분할, 경계값 분석 등), 결함 관리 사이클, 테스트 계획 수립 방법, V-모델 등 개발 프로세스 상에서 테스트의 위치에 대해 공부하세요.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테스트 관련 서적이나 온라인 강의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또한 품질 관리(QA) 관점에서 결함 예방과 프로세스 개선 사례 등을 알아두면, 지원 시 “품질 마인드”를 갖춘 인재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래밍 및 자동화 능력: SW 검증 엔지니어라도 기본적인 코딩 역량이 요구됩니다. 특히 스크립트 언어(Python 등)에 익숙하면 테스트 자동화 업무를 수행하기 쉽습니다. 학교에서 C/C++로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을 해보았다면 좋고, 그렇지 않아도 Python으로 간단한 자동화 스크립트를 짜보는 연습을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Raspberry Pi나 Arduino로 센서 데이터를 읽고 조건에 따라 액추에이터를 제어하는 작은 프로젝트를 해보면 임베디드 SW의 입출력 제어와 테스트 자동화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Vector사의 CANoe 툴을 사용할 줄 안다면 매우 유용한데, 학생 신분으로 직접 쓰기 어렵다면 대안적으로 오픈소스 CAN 분석 툴(CANalyzer 대체재나 Python-CAN 라이브러리 등)을 사용해보며 CAN 통신 프로그래밍을 체험해보세요. 자동차 통신규약(예: CAN, LIN, UDS)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익혀두면 추후 SW 검증 과정의 Diagnostics 테스트나 통신 관련 검증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 HIL 등 시험 장비 활용 경험: 실제 경력직 우대조건을 보면 디버거/진단 툴/HILS 장비 활용 가능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신입이라 직접 HIL 장비를 다뤄볼 기회는 많지 않겠지만, 학교 랩이나 산학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HIL 시뮬레이터 실습을 해볼 수 있다면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의 차량 연구실에 있는 dSPACE HIL이나 LabVIEW 기반 테스트베드를 견학하거나, 교수님 프로젝트를 도와 HIL 시험에 참여해보십시오. 직접적인 기회가 없다면, 최소한 HILS의 원리와 구성요소(실제 ECU, 가상차량 모델, I/O 보드, 시나리오 작성 등)를 이론적으로라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차량용 진단기기(OBD-II 스캐너)를 사용해보거나 JTAG/SWD 디버거로 마이크로컨트롤러를 디버깅해보는 경험도 임베디드 SW 동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경험들은 면접 시 “장비를 다뤄본 적이 있다”는 점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국제 표준 및 프로세스 이해: 앞서 강조했듯 ASPICE, ISO 26262, Cybersecurity는 현대모비스와 완성차 업계에 매우 중요합니다. 신입에게 관련 실무 경험이 있으면 좋지만 기본적으로 있을 리가 없어, 교육 이수나 세미나 참석 등을 통해 기본 개념을 익혀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에 기능안전 교육과정이나 ASPICE 세미나가 많이 열리므로 수강을 고려해보세요. 또 TÜV 등의 기관에서 발행한 기능안전 엔지니어 과정 인증이나,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련 온라인 강의를 수료하면 학습 의지와 관심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실제 현대모비스 경력직 채용 우대사항에 “국제 표준 대응 경험자(ASPICE / ISO26262 / Cybersecurity)” 를 명시하고 있어, 향후 이 분야로 커리어를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신입 때부터 관련 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한 ISO 26262의 개요 (ASIL, V-모델, 안전목표 등)와 Automotive SPICE의 모델 (각 프로세스 영역과 Capability Level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품질 준수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지원자로서 좋은 인상을 줄 것입니다.
- 개발 도구 및 협업 역량: 현대모비스 경력 채용공고를 보면 VectorCAST, Controller Tester 등의 단위/통합 테스트 자동화 툴, Polarion, Integrity 등의 요구사항·형상관리 툴 활용 경험도 우대하고 있습니다. 신입이라 이러한 기업용 툴을 직접 써볼 기회는 많지 않으나, 형상관리/협업 도구에 익숙한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Git을 이용한 버전관리, JIRA나 레드마인 등의 이슈 트래킹 툴 사용, Confluence와 같은 협업 위키 활용 등을 학교 프로젝트나 개인 프로젝트 때 습관화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UML 다이어그램(시퀀스, 상태도 등)으로 요구사항을 표현하거나 설계를 문서화해보는 연습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에 대해 UML로 구조를 그려보고 설명해보면 UML 이해도 향상과 함께 체계적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준비한다면,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지식과 전동화 도메인 이해도, 툴 활용 능력을 고루 갖춘 실무형 인재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현대모비스 채용전형에 맞춰 Softeer 코딩테스트 연습 등도 병행하여 종합적인 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평소 전기차 기술 트렌드와 품질 이슈(Newspaper나 기술 블로그 참고)에 관심을 갖고 지식을 업데이트하면 면접 시에도 깊이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로, 혹시 지금 내가 가진 경험과 역량이 이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지, 또는 어떤 직무가 나에게 더 잘 맞는지 고민이 된다면, 전장 SW 분야 현직자와 함께 직무 매칭을 도와드리는 컨설팅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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